티스토리 툴바

''All Goodness, Righteousness and Truth"(Ephesians 5:9)

원천UBF 김성진.


나는 비천하오니


  본문에는 욥의 자기 고백이 들어가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결국 자신이 비천한 자임을 발견하였고 하나님과 논쟁하는 것이 의미 없는 죄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하시는 말씀에서 트집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의로운 것을 나타내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을 악하다 버리지 않으시고, 욥의 내면 깊숙이 있는 약간의 악함도 꺼내어 욥에게 알리시고 욥이 회개하도록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들은 욥은 말했습니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40;4). 손으로 입을 가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말을 하기에는 자신의 입이 부끄러워 감추어야겠다는 뜻입니다. 동방의 의인 욥이라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죄악된 사람의 본성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말을 할 것이 없고 따질 수가 없는 것이 죄인의 실존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낮추고 악인을 벌하되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의롭다 하여도 공의를 세울 수 없고 스스로도 의롭게 할 수 없는 약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뛰어난 자라 하여도 하나님 앞에 서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이므로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자기를 언제나 못하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는 늘 못하게 여기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자신이 비천한 것을 잊으면 욕심이 많아지고 남은 잘 되는데 자기는 왜 안 되냐며 따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여기에는 자신이 한 일이 반영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더 중요하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결과인 것이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과거에는 신앙적 확신 가운데 선택했던 길이 오늘날에는 올무로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비천한 자신을 잊고 자기가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인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회개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의 길을 가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라도 자신이 이러한 것을 마땅히 겪어야 연단되는 죄인인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 연단도 감사합니다. 분명히 이 길 끝에 큰 상급이 있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제가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 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비천한 사람을 인도하시는 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여겨야겠습니다.
   Trackback URL : http://cras.tistory.com/trackback/499 관련글 쓰기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230 : 231 : 232 : 233 : 234 : 235 : 236 : 237 : 238 : ... 70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