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본문은 엘리바스의 권면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그런데 욥은 당장 엘리바스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엘리바스의 말을 들으며 자기 고난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엘리바스의 말이 비록 욥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적다고 해도 그의 말은 원론적으로는 옳은 것이었습니다. 엘리바스와 욥의 차이점이 있다면, 엘리바스는 욥을 세상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더 악한 사람으로 생각했지만 욥은 이 고난의 의미를 하나님과 자기의 관계성 속에서 찾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욥은 자기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말의 죄를 발견했습니다. "오늘도 내게 반항하는 마음과 근심이 있나니 내가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무거움이라"(23:2). 이것은 엘리바스의 정죄와 같은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를 찾은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본받아야 할 자기성찰입니다. 욥은 자기가 하나님께 기도할 자격이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비하심으로 인하여 자기 말을 들어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으나 주님께서 자기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욥이 깨달은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 하나님이 한 사람의 길을 아십니다. 그가 계획하고 그가 부르시고 그가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직장과 학업과 결혼의 장래 방향도 아시고 그가 목자로서 성장할 길도 아십니다. 하나님이 단련하시는 것은 그가 길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옳은 길로 가게 하시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일을 깨닫지 못하면 자기가 당한 고난과 시험을 자기 입장에서 해석합니다. 스스로 갈등합니다.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제가 믿음이 없으며 저의 특수한 상황을 세상의 시각에서 봅니다. 갈등합니다. 모든 갈등이 상황 때문에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UBF가 아니고 다른 모임에 있었으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고 상황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단련을 받아 순금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금은 처음 채굴될 때에는 금광석의 형태로 있습니다. 대개 금보다 돌이 훨씬 더 많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차례대로 열을 가하고 압력을 가하면 점점 순수한 금을 분리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순금과 같이 되기를 원하시지 더럽혀지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돌이나 먼지와 같은 쓸 데 없는 것을 제거하시기 원하십니다. 만약 제 마음에 갈등이 생긴다면 그것은 하나님인 제 마음에 있는 악한 것을 빼내기 위해서 압력을 행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기도로 견디고 순종하면 순금과 같이 되어갈 것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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