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예수님이 말씀을 가르치실 때였습니다. 갈릴리와 온 유대에서 온, 특히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이 예수님과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병 고치는 능력의 한 예가 본문에 나옵니다.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예수님 앞에 들여놓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건강한 한 사람이라면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네 사람이 병든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가려니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이 때에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째 무리 가운데로 예수님의 앞에 달아 내렸습니다. 그들은 안 되는 환경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되는 길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그들의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칭찬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그들의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나머지 길은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5:20). 그래서 그 병자는 믿음으로 인해 죄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병자의 인생 문제는 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병 고침을 받았다고 하지 않으시고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죄 사함의 권세자이신 것을 알리시고자 함이고, 또 병자의 근본 문제인 죄의 문제를 고쳐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병자의 인생이 불편한 것은 병 때문이지만, 불행한 것은 죄 때문입니다. 병의 불편함을 안고 살아야 하지만 내면적으로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또는 하나님을 오해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문제가 내면을 괴롭힙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돈이 없어 불행합니다. 잘생기지 못해 괴롭습니다. 키가 작아서 부끄럽습니다. 장래 문제가 뜻대로 되지 않아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열리면 불편함은 불편함대로 두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인생소감을 다시 쓰면서 그러한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이것을 신성모독으로 여겼습니다. 즉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을 사칭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또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병 고침을 받았느니라' 하고 선포하면 병이 고쳐져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해야 죄가 사해졌는지 안 사해졌는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말로만 죄 사함을 선포하는 것이 더 쉬운 사기의 방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5:24-26).
사람들은 놀라운 일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눈에 놀라운 일은 중풍병자가 일어나 걸어간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처음 읽을 때 보이는 놀라운 일은 중풍병자가 일어나 걸어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꾸 읽을 때, 정말 놀라운 일은 예수님이 그의 죄를 사하셨다는 증거를 보여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죄를 사하시는 권세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병 고침보다 죄 사함이 중요합니다. 죄는 영혼의 병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안 풀리는 일이 있습니다. 여권이 안 나와서 골치가 아픕니다. 자격증 시험에 투자한 돈이 아깝습니다. 부대에서 일이 생겨서 개인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로 인해 행복하니까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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