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했습니다. 정탐한 결과가 어땠습니까? 그들은 과일을 통해 그 땅의 풍요로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이 진실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 실재함을 보았을 때 약속에 대한 믿음과 소망이 강하여집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그 땅 거주민이 강하고 성읍이 견고하고 큰 것을 보았습니다. 또 그 땅에는 아낙 자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땅을 차지하기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다 이제는 광야를 방랑하는 민족이라 군사적 힘이나 무기를 만드는 기술 같은 것에는 뛰어난 민족이 아니었고 전쟁을 수행할 물자를 조달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그 땅을 차지해도 문제였습니다. 목표가 되는 땅을 중심으로 아말렉, 헷, 여부스, 아모리, 가나안의 족속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지키기도 힘들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어디까지 믿는지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일부는 약속의 땅을 향하는 믿음의 여정을 싫어했습니다. 또 그들 중에 일부는 약속의 땅 앞까지 어떻게든 갔지만,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이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보다 적군의 장대함과 유전적 우수함을 더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갈렙과 같은 이는 동요하는 백성들을 진정시키고 용기와 믿음을 전파하고자 했습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13:3). 능히 이기리라 하는 것은 갈렙이 자기 용맹이나 이스라엘의 힘을 보고 한 말은 아닙니다. 그는 이 땅을 취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의 순서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순종한 것입니다.
제가 해야 하는 일 중에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말씀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어디를 가든 복음화는 어렵습니다. 교회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다고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데, 이런 데에서 안주하게 되면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두려워 돌아가려는 이스라엘 자손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도전할 수 있는 용기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고 말씀을 읽고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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