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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Goodness, Righteousness and Truth"(Ephesians 5:9)

원천UBF 김성진.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한국은 특히 그런 것 같은데,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너도 나도 내집 마련이 삶의 큰 주제가 됩니다. 이것은 예전에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집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집을 세운다는 것은 거주지를 짓는다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은 부모님이 훌륭하고 돈을 많이 벌고 자녀들은 순종적이며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나아가 좋은 직장과 배우자를 얻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도덕이 가치 있게 여겨지고 의가 서 있는 가정을 세우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집을 세운다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는 나아가서 가문을 일으켜 세운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집을 세우기를 원하는 것은 자신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가진 중요한 소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127:1). 세우는 자는 수고하여 힘들게 집을 세우지만 여호와께서 세우지 않으시면 헛된 것입니다. 즉 여호와는 하시기 원하지 않는 일을 자신만 맡아 하면 이것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곧 그곳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람의 실수를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는 거기서 자기 아내를 거의 빼앗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로 가기를 원했으나 하나님이 그를 마게도냐로 보내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자 순종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집을 세우시는 곳에 자기도 그 일꾼으로 참여해야 튼튼한 집을 짓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성막이나 성전도 모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세상에서 지을 수 있는 집이 있습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 어떤 직장이 들어가고 싶다는 소원이 있고 또 어느 정도 집에서 살고 싶다는 수준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식으로 목자생활을 하고 싶다는 자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일하지 않으시면 모든 노력은 헛되게 됩니다. 제가 여호와께서 세우시는 집의 자리와 규모를 알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집 짓고 싶다고 기도하는 것보다 먼저입니다. 공부 잘 하고 싶다고 기도하는 것보다 어떤 공부를 하는 것이 옳은지 기도하는 것이 먼저였고, 지금도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기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당직근무자였습니다. 위병소에서 학교를 지키는 임무는 어떤 면에서는 따분하고 힘들지만 오늘 말씀은 신선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127:1).하나님이 지키시지 않는 것을 제가 지켜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얻어야 소용이 없고 하나님이 지키시는 것을 지켜야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은 불면증과 과로와 소화장애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성인병에 시달리면서도 얻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는 새벽 다섯시에 이 말씀을 보며 하나님이 주시는 잠을 사모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직근무와 더불어 오늘 있을 수업 생각에 심신이 피곤하였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의 삶이 편안한 삶입니다. 똑같이 노력해도 자기 노력에 의지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노력에 의지하여 동행하는 사람과는 전혀 다릅니다. 잠까지 반납하고 열심히 일해서 끝에는 모든 것을 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의 수고에 기대지 않아도 잠도 잘 자고 잘 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택을 잘 했는지입입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이 이 자리에 계신지부터 생각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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