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저는 육군3사관학교 교수사관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입대가 보통의 넓은 길로 된 것이 아니고 주님을 따르고자 걸은 좁은 길로 이루어진 일이라서 의미 있는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2학년 때에 남들과 마찬가지로 군대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여름수양회에 참석하고 요한복음 8장 11절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말씀을 듣고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군대에 가는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고난을 받는 것이 먼저라는 방향을 영접하고 병역을 연기하고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학부를 마치고 학사장교로 입대하려고 했을 때에 연희센터 7부에는 거듭난 학생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을 지원하고 캠퍼스에 더 남고자 했습니다. 물질이 없어서 장학금을 주시면 대학원에 들어가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기도한대로 장학금이 확정되자 대학원목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믿음으로 연세대 캠퍼스를 보면서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수 14:12)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곧 원천센터 개척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저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연세대를 섬기는 학생으로 남겠다고 결단한 것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다시 군대에 갈까 싶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저를 창세기 말씀으로 도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드리도록 명령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아픔을 무릅쓰고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이삭의 목숨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순종의 결단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저의 결단의 의미가 연세대에서 개척부를 섬기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데에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원을 지켜 군대를 다시 미루고 대학원에 입학하고 원천센터와 아주대 캠퍼스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제가 대학원을 잘 마치고 사관학교 교수사관으로 입대하게 하셨습니다. 저를 인도하시고 복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훈련과 고난과 사명의 길이 있고 받아야 할 축복도 있습니다. 저는 안일한 가운데에 있다가 최근에는 교수사관도 한 달에 한 번밖에는 서울에 오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기도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예배드리는 데까지 거리 문제만 생각하다가 오느냐 못 오느냐의 문제가 되자 그간 힘들었던 것은 오히려 사치로 느껴지고 마음이 겸손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영육 간에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군대 가는 것은 제가 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자 합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8,9). 제가 믿음을 가지고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는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한 심령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기도의 싸움을 싸우고 은혜 입어서 영적인 생활을 잘 하고 매주 올라와 예배를 드리고 믿음을 지키기를 기도합니다. 두 달의 훈련기간 동안 영육 간에 훈련을 잘 받아 통과하고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나아가서 사관학교에서도 하나님이 저에게 보내시기 위해 예비하신 영혼을 찾아 섬기는 목자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아주대 학생을 일대일 말씀으로 섬기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면 어디에서든지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를 섬겨주신 김승원, 김한나 목자님, 이정준, 이은경 목자님, 정성훈, 정수현 목자님, 한혜진 목자님, 유지은 목자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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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실제의 저보다는 더 잘난 사람인 양 쓴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저는 군대를 앞두고 다른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 인간적인 고민을 가지게 되는 자신을 보니 회개의 심정이 들고 아직 영적으로 너무니 미성숙한 자신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더 성장할 여지가 많이 보이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감사합니다. 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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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m
2011/04/04 04:40 Delete Reply Permalink
성진목자님, 기도할께요 !!! 화이팅